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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난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그들을 만나면서 다른 많은 어린이들이 전쟁과 핍박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난민 이야기를 쓰고 그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작업한 책이 《아지의 머나먼 여행》이다. 이 책은 난민으로 살아가는 아지의 두려움과 이별, 상실의 아픔을 잔잔하게 담고 있다. 한편 이 책은 낯선 삶 속에서 힘겹게 만들어 가는 희망, 용기를 갖고 내딛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지의 아빠는 의사이지만 새로운 나라에서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 고향에서 가져온 콩이라도 심어서 끼니에 보태려 하지만 손바닥만한 땅조차 없다. 아지는 우연히 소파 쿠션 밑에서 찾은 콩 여덟 알을 학교 텃밭에 심는다. 아지는 할머니가 이 책 첫 페이지에서 고향 집 마당에 콩을 심던 방법 그대로 학교에 콩을 심었고, 콩들은 아주 잘 자란다. 마치 새로운 나라에 온 아지네 가족이 하루하루 안정을 되찾아 가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