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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33가지 죽음 수업 |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품위있게) - 33가지 죽음 수업 검색
  • 데이비드 재럿 (지은이),김율희 (옮긴이)윌북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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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33가지 죽음 수업 |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품위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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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 죽음’을 말하는 슬프고도 유쾌한 문장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게 과연 존재할까? 어떤 죽음이나 지독한 아픔과 깊은 슬픔이 뒤따른다. 하지만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180도 바꾸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비애로 가득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죽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말하는 주인공은 40년간 의사로 일한 데이비드 재럿 박사.
    그는 병원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주로 돌보는 노인 의학 전문의로서, 삶의 처음보다는 마지막에 더 가까운 이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들이 맞이하는 죽음은 그들이 살았던 삶처럼 각기 다른 모습이다. 질병, 노화, 치매, 자살, 돌연사 등 시종일관 죽음을 얘기하지만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사에 대한 날렵한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금기시되는 ‘죽음에 대한 논의’를 정부가, 사회가, 개인이 이제 더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죽음을 많이 말하는 사회가 오히려 더 건강할 수 있다는 것. 그가 전하는 ‘33가지 죽음 수업’은 죽음을 미화하거나 억지 교훈이나 감동을 끌어내지 않는다. 다만 리얼한 의료 현장을 스케치하듯 기록할 뿐이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두렵기만 했던 나의 죽음에 대해 보다 깊이 냉철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게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은 가장 훌륭한 명상이 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죽음을 생각하는 하루가 삶을 생각하는 하루보다 나을 수도 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죽음을 직시하는 시간이 오늘을 더 가치 있게 살아갈 이유를 설명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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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음과 죽음에 관한 대화"
    정세랑의 <피프티 피플>에서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이호다. 손으로 환자의 상태를 척척 살피고 빠르게 살려내는 원로 의사. 소설에서 묘사되는 그는 병원의 기둥 같은 대선배였다. 겸허하면서도 바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어른의 모습이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인물을 떠올렸다.

    이 책의 저자는 40년간 죽음들과 마주해 온 노인 의학 전문의다. 책의 부제는 '33가지 죽음 수업'이지만, 죽음에 대해서만 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수많은 죽음을 보아오며 몸속에 축적한 사유들을 토대로 삶과 병, 죽음, 치료행위에 대해 쓴 글의 모음에 가깝다. 죽음에 관한 통찰이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저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좋아서 끝까지 읽었다.

    이 의사는 "의료 서비스에는 옹졸한 훈계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사람들을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를 증명하듯 이 책에는 환자에 대한 아무런 편견도 판단도 없다. 이 점에서는 건조하다. 다만 저자가 단호해지거나 통념에 날카롭게 의문을 던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모두 현 시스템에서 사람, 그중에서도 약자가 소외된 지점이다. 이 점에서는 따뜻하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건조하면서 따뜻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의 생각할 때 나는 두 가지 이미지를 같이 떠올린다. 칼 같은 사람과 동굴 같은 사람. 이 책의 저자는 동굴 같은 전문가다. 그 깊은 속을 한번 거쳐 나온 말들이 책에 가득 실려 있다. 곱씹어 생각해보게 된다.
    - 인문 MD 김경영 (2020.10.13)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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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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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양장본
    • 320쪽
    • 145*220mm
    • 47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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