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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따스한 꽃이 피고 지는 봄날,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가만히 생각에 잠긴다.
붉은빛이 하늘 가득 퍼지고, 오렌지빛으로 물든 일상에서
하루가 저물기 전의 풍경을
누군가와 함께 바라보고 싶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명확히 말을 건네지 못하는 마음은
노을에서 달빛으로 스며들었다가,
이내 공허함으로 번진다.
온 마음을 다해 이야기하듯 세상에 피어난 꽃들은
바람결에 흔들리며 내 슬픔을 살며시 건드려 애틋했다.
되풀이되는 삶 속에서 우리는 감정을 흘려보내고,
오래도록 간직한 기억 속에서
잊지 못할 하나를 놓아주고,
또 다른 하나를 채우며 그렇게 하나씩 배워간다.
여전히 새벽이면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창밖으로 붉은 햇살이 스며드는 그 순간이 고맙다.
그럴 때마다 당신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스스럼없이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