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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국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 중 하나인 카릴 필립스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흑인 문학의 범주에 제한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 말은 역설적으로, 그가 흑인 문학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극작가로 데뷔, 이후 희곡뿐만 아니라 소설과 논픽션, 시나리오를 넘나들며 문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필립스는 1992년과 1993년 연이어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 「그랜타」지 선정 '최고의 젊은 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993년, 흑인 디아스포라 250년의 역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두 번째 소설 <강을 건너며>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하고, 그해 부커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자식들을 팔아 연명한 비참한 삶을 고백하는 아비의 절절한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네 개의 전혀 다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시의 이야기인 1부는 주인의 배려로 고등교육을 받고 아프리카로 선교 활동에 나선 내시와, 돌연 절연을 선언하고 실종된 그를 찾아 아프리카로 떠난 백인 주인 에드워드의 이야기를 다룬다.
2부는 새로운 삶을 찾아 서부로 향하는 흑인 개척자들 무리에서 뒤처져 콜로라도 거리에서 홀로 죽어가는 마사의 이야기이다. 3부 '강을 건너며'는 가장 처참했던 노예선의 참상들을 노예선 선장의 항해일지라는 형식을 통해 철저하게 담담한 어조로 그려낸다. 4부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에 동원되어 유럽으로 넘어온 미국 흑인 병사와 사랑에 빠지는 영국 여인이 화자로 등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