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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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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살아야 할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 살아 있기를 바라고, 누군가를 위해 살아 있었어야 할 사람이.

    동일본대지진 후 24년, 다시 닥쳐온 재앙의 물결 앞에
    살아남기 위해, 살려 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치열한 생존 기록

    2035년 봄, 지진과 쓰나미가 도쿄만을 강타한다. 도쿄만을 따라 자리한 작은 마을 시오우라를 비롯해 도쿄만 일대의 모든 지역이 도시 기능을 상실한다. 모든 것이 쓸려가고, 파괴되고, 사라진다. 바로 몇 시간 전까지 당연한 듯 되풀이되던 평범한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진다.
    『아포리아-내일의 바람』은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최악의 재난이었던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간접적 배경으로 구현한 근미래소설이다. 작가 이토 미쿠와 사진작가 시시도 기요타카는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 출신 작가들로, 시시도 기요타카는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사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대지진의 참상과 피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들이 실제 다큐멘터리 사진을 실어, ‘24년 뒤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참사가 다시 발생했다’고 가정한 작품을 발표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포리아’는 ‘길이 없는 것’ 그리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뜻하는 단어다. 그러나 『아포리아-내일의 바람』은 결코 절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폐허가 된 도시의 전경 사진으로 시작하는 작품은 대지진과 쓰나미가 모든 것을 붕괴시키는 과정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현장감 있게 묘사한다. 그 시선은 고통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잃었다고 여겨지는 순간에도 내일을 간절히 희망하는 ‘사람’에 주목한다. 재난을 경험했기에 가질 수 있는 겸허한 태도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삶을 되찾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줄거리]
    2035년 진도 7.0의 대지진이 도쿄만을 강타하고, 대형 쓰나미가 순식간에 도심을 괴멸시킨다. 무너진 집에서 엄마를 구하지 못하고 혼자 빠져나온 소년,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 사람을 버린 남자, 자기 몫의 건빵을 고양이에게 나눠 주는 아이, 결혼한 지 일주일 된 아내가 어딘가 살아 있으리라고 믿는 남편……. 이들은 절망의 끝에서 무엇을 찾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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