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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 스튜어트 밀(1806-1873)의 「벤담(On Bentham)」, 「콜리지(On Coleridge)」, 「‘자연을 따르라’는 윤리(On Nature)」를 엮어 번역한 것이다. 역자가 이들을 엮어 번역한 이유는, 이 에세이들이 공리주의의 선구자인 제러미 벤담(1748-1832)의 공리주의와 공리주의의 개혁자인 밀의 공리주의의 차이를 잘 보여줌으로써, 밀의 공리주의의 특징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공리주의는 벤담에 의해 체계화되었고, 밀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밀이 벤담의 공리주의를 어떤 면에서 계승하고 어떤 면에서 발전시켰는지, 벤담의 공리주의와 밀의 공리주의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잘 이해되지 않고 있다.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의 차이에 대해 우리가 통상 듣게 되는 얘기는 벤담이 양적 공리주의를, 밀이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양적 공리주의와 질적 공리주의의 구별은 밀 자신이 [공리주의]에서 명백히 밝힌 것이기에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 구별은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의 차이점 중 일부만을 보여줄 뿐이고 보다 중요한 많은 차이점들을 보여주지 못하는데, 이런 중요한 차이점들을 잘 보여주는 것이 여기 엮은 세 편의 에세이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