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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동시로 읽는다!
이옥근 동시집『다롱이의 꿈』. 이 책은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33편의 동시로 엮은 것이다. 텅 빈 교실에 혼자 남아 청소를 하다 선생님 흉내를 내며 즐거워하는 아이, 산골 폐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던 다람쥐를 보고 집에서 기른 다롱이를 뒷산에 돌려보내 준 마음 착한 아이, 배고픈 사람이나 직장을 잃은 아저씨에게 노란 은행나무 잎을 떼어 주는 아이 등 생기 넘치는 각양각색의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세상을 보다 넓고 깊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되고, 어른들은 그동안 잊고 지낸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다롱이의 꿈
산골 폐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던 다람쥐를 보고 온 날
한 달 동안 가둬 기른 우리 집 다롱이를
베란다에 풀어 주었습니다.
베란다는 금세 다롱이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침 햇살 한 움큼씩 쥐어 주던 해님도
거실을 기웃거리며 웃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오신 어느 날
산짐승은 산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씀에
다롱이를 뒷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저 들꽃처럼 바람처럼 너울너울 살라며
기도하고 풀어 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람쥐꼬리 닮은 억새들이
손짓하며 달려들었지만
단숨에 뿌리치고 뛰었습니다.
다롱이가 떠난 며칠 후
베란다 화분마다 해바라기 씨앗이
소복하게 싹을 틔웠습니다.
먹이를 줄 때마다 조금씩 묻어 둔
겨우살이 식량이었나 봅니다.
다롱이가 떠난 그 자리에
다롱이의 꿈들이 고물고물 흙을 뚫고 나와
하나씩 음표를 세우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