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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 (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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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뜬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 없는 주인공의 엉망진창 나쁜 하루가 염혜원 작가만의 따듯함과 위트 가득한,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탄생했다. 비극의 주인공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내일아, 빨리 와 주지 않을래?”라고 애원하며 눈물 콧물 쏟아 내는 어린 주인공의 짠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저절로 웃음이 번진다. 초등 교사 출신 어린이책 작가이자 시인인 저자가 선보이는 운율이 살아 있는 단어와 문장들, 어린이의 마음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입말은 번역가 공경희의 섬세한 번역을 거쳐 우리말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말맛을 덧입었다. 눈을 즐겁게 하는 장치들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이 작품의 포인트다. 산뜻한 핑크 별색 잉크를 사용해 화사하고 풍부한 색감을 감상할 수 있으며, 표지 재킷을 벗기면 안쪽 표지에서 주인공 소녀를 바라보는 사랑스럽고 깜찍한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다.
    짜증, 불만, 실망, 절망, 분노, 슬픔으로 가득 찬 나쁜 하루의 끝에서 우리의 어린 주인공은 나쁜 하루에도 좋은 순간은 있다고, 오늘은 나쁜 하루였지만 내일은 즐거운 날이 될 거라고 읊조린다. 어린이의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하는 이야기, 행복한 내일에 대한 기대가 담뿍 담긴 든든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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