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11) |
| 8,100원(절판) | 출간알림 신청![]() | - | - | 600원 |
국토 종단을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우리땅의 이야기.
국토 종단을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계기가, 아직 떠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촉매제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욕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땅과 우리 땅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국토 종단이 어느 단체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자신을 수양할 수 있는 교육의 일환으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장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 6월 08일 / 봄이 오는 동안 당신은 무얼 했소
2. 6월 09일 / 몸이 아프니 너무 우울해
3. 6월 10일 / 달팽이와 함께한 하루
4. 6월 11일 /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
5. 6월 13일 / 충주의 밤은 너무나 짧다
6. 6월 14일 / 콩국수와 사랑에 빠지다
7. 6월 16일 / 점점 가까워지고 있구나
8. 6월 19일 / 삶이란 무엇일까
9. 6월 21일 / 도시인
10. 6월 23일 / 희망을 찾아 떠난 여행 그리고 마침표
- 에필로그 1
- 에필로그 2
- 국토대장정 총정리
- 국토 종단 준비물
- 주의사항 및 요령
김희문
가장 잘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가장 재밌게 할 수 있기에 난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쓴다.
펴낸 책으로는 <문스패밀리 첫번째 이야기 - 따스하게 기억되는 이름들> <문스패밀리 두번째 이야기 - 힘들고 지친 영혼들을 위하여> <문스패밀리 마지막 이야기 - 내 인생의 쉼표 슬픔의 마침표> 등이 있다.
충주의 밤은 너무나 짧다 (69 ~ 71 P)
또다시 쉴 곳도 없는 그 넓은 3번 국도를 걸을 생각을 하니 시작부터 힘이 쫙 빠진다. 어제와는 다를 거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힘을 내서 길을 나섰지만 한 시간도 안 되어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애?은 도로에다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사람은 생각 않고 왜 이렇게 넓고 곧게 깔려 있는지, 민가와 동떨어지게 고가도로를 건설했는지, 말도 안 되는 이유를 갖다 붙여 불평불만을 해댔더니 한결 마음은 가벼워졌다.
대충 방음벼겨이 만들어 낸 그늘에 앉아 쉬며 주위를 찬찬히 둘러봤다. 다시 봐도 도로 한번 참 넓고 크다. 이렇게 거대한 구조물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컴퓨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평소에는 무감각하게 지나가는 일상 속의 복잡하고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그런 사람들이 새삼 신기하고,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해졌다.
수학 문제 하나, 영어 단어 하나에도 머리를 싸매는 나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겠지? 그래도 한때는 나도 과학자, 건축가가 꿈이었는데......어렸을 때는 막연히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대학도 가고, 멋들어진 차도 몰고, 번듯한 직장도 다닐 거라 생각했었다.
커가는 내 키만큼이나 내 꿈도 흘러가는 세월 따라 자연스럽게 커갈 줄 알았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덧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키도 성장을 멈추었고, 내 꿈 역시도 점점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지금 이 걸음이 어릴 적 그렇게 바라던 세계적인 만화가가 되기 위한 하나의 발판이자 계기가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