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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부모님께 올리는 네 남매의 편지
  • 남인숙 (지은이)리즈앤북2005-12-05
[중고] 부모님께 올리는 네 남매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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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어느 이름 모를 은하계의 착한나라별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재로 평범한 한 가족을 두고 씌어진 것인 만큼 누구나가 이 중 한두 가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봤을 법 합니다.
    여러분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져 무심하게 지나쳤던 일들을 깨치고 피붙이를 한번쯤 돌아보게 된다면 난 내 할 일을 다 한 것입니다.
    이 책을 쓰면서 누군가가 잃어져가는 것들을 회복하고, 상처를 되살리고, 무너져가는 것들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한끝만 잘못 디뎌도 진창에 빠질 수 있는 이 세상에서 가족의 사랑만이 구원입니다.
    정말 기적이 일어나 주면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 Prologue

    [1] 선형의 이야기
    1. 선물
    2. 하나뿐인 태권 V
    3. 내가 왜 심란해
    4. 어깨 위의 반달
    5. 아이를 잠들게 하는 법
    6. 내 것을 줄 수는 없나요
    7. 아버지가 없는 그림
    8. 젓가락질을 잘하는구나
    9. 학사모 사진
    10. 풍선

    [2] 선국의 이야기
    1. 어머니의 건강법
    2. 못생긴 만두
    3. 아버지의 꿈
    4. 이성과 모성
    5. 소중한 짐짝
    6.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동기
    7. 이상한 기억력
    8. 낙서
    9. 감기 옮기기

    [3] 선경의 이야기
    1. 미역국
    2. 습관
    3. 사랑과 거짓말
    4. 엄마에게 필요한 것
    5. 연인
    6. 나에게 반했어
    7. 아버지의 책
    8. 첫 여행

    [4] 선미의 이야기
    1. 미소
    2. 아빠 놀이동산
    3. 네 번째 다리
    4. 엄마의 상식
    5. 국화빵
    6. 아빠의 취미
    7. 봄날의 기다림
    8. 나를 잘 아는 사람
    9. 불가능은 없다
    10. 늦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해요

    - Epilogue

     

    남인숙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재학 당시부터 시나리오 작가, 자유기고가로 활동했고, 현재는 소설과 동화 등의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인공태양> 소년소설 <엄마 만나러 가는 길> 장편동화 <시골밥 서울밥> 단편집 <사자가 된 강아지> 에세이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등이 있다.

     

    엄마에게 필요한 것 (122 ~ 123 P)

    어려서는 엄마가 한데 묶어서 내다 버리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선국 오빠와 저는 앙숙이었어요, 그러나 열 살을 넘긴 저를 혼란스럽게 했던 것은 '엄마 아빠는 왜 뒤늦게 선미를 낳았을까?'라는 질문이었어요.
    오빠들과 저는 꽤 자라서 제 일은 알아서 하고 집안 일을 제법 돕기도 했지만, 선미는 오로지 남의 손길을 필요로 하기만 하는 아기였거든요.
    엄마와 오빠는 선미 때문에 무척 힘들어 보였어요. 무엇보다 선미는 저한테 참 거추장스러운 존재였어요. 저는 고작 일곱 살 나이에 육아의 막중한 책임을 분담하게 되었고, 한창 손이 많이 갈 무렵의 학교 생활도 육아에 바쁜 엄마 때문에 엉망이 되었잖아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가족 계획 구호가 한창일 때 우리 집에 아이가 넷이나 되는 것도 저한테는 창피했어요. 저는 우리 식구가 우르르 밖으로 나설 때에는 혼자 멀찍이 뒤쳐져 걸으며 같은 식구가 아닌 척했어요. 선미만 아니였어도 그런대로 '3남매'로서 최소한의 품위 유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아이셋과 아이 넷은 하늘과 당 차이였거든요.
    그렇지만 맹세코 저는 언니로서 선미에게 팥쥐같이 굴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평균보다 좋은 언니였다고 생각해요. 엄마 대신 숙제를 봐 주기도 했고, 매일 피아노학원에서 데려오는 일을 기꺼이 떠맡기도 했으며, 예쁜 종이 인형이 새로 나오면 용톤을 털어 사다 주기도 했던 저는 틀림없이 선미를 사랑했어요. 사실 선미는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얌전하고 어른스러운 애였으니 별로 미워할 구실도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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