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를 비롯한 명성 있는 잡지에는 '사실 검증팀'이 있다. 기자들이 쓴 기사가 사실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이 팀의 핵심 업무다. 이 검증 전문가(fact checker)들의 학력은 보통 석사 학위 이상이며, 몇 개 국어를 능숙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바로 이 검증 전문가로 일하며 세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 '인비저블'에 대한 고민과 취재를 시작한다.
저자가 정의하는 인비저블은 다음과 같다. '외부의 찬사나 보상에 별 관심이 없으나 자신의 직업 영역에서 고도의 전문성으로 막중한 책임을 지며 일을 통해 깊은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 외교관이 아닌 'UN의 동시통역사', 유명 건축가가 아닌 초고층 빌딩의 '구조 공학자', 영화 감독이 아닌 '촬영 감독' 등, 프론트맨 뒤에서 조용히 책무를 다하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조용한 대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책은 자기 홍보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분야를 발견하고, 또 그 일을 탁월하게 해내며 깊은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풍요로운 삶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타인의 인정이나 명성에 연연하지 않는 이들의 태도는 곧 깊은 내적 성취감으로 이어지며 결국 건실한 삶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내면적 만족과 외면적 풍요를 조화시키는 삶, 일을 통해 지속적인 행복과 성취를 이루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일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