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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너는 스무살 아니 만 열아홉살 (박상률 장편소설)
2006년 청소년 분야 24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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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시대의 야만과 소용돌이 속에서 한 평범한 인간의 삶이 어떻게 부서지고 뒤틀리는지, 나아가 송두리째 뒤엎어지는지를 이제 막 스무 살에 들어선 청년 '영균'을 통해 보여준다. 생활을 이끌어 가는 것조차 버거워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고학생 영균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잃는다.



    영균의 어머니 월산댁은 아들의 장례까지 치렀겄만 절대로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들의 흔적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 다니고, 급기야는 아들이 다니던 철물점과 학교에 가보기까지 한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아들은 만날 수 없다. 마침내 월산댁은 영균의 무덤으로 간다.



    평소에 아들이 즐겨 입던 옷과 좋아하던 김밥을 무덤에 갖다 놓고 아들에게 어서 나오라고 말한다. 그러나 영균은 나오지 않는다. 아니, 나올 수가 없다. 답답해진 월산댁은 무덤을 마구 파헤친다. 그러나 월산댁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들이 아니고, 아들의 몸이 썩어가고 있는 냄새이다.



    작가는 영균이어도 좋고 아무개여도 좋을 수많은 역사의 희생양들을 '너'로 상정하여, '너'에 대한 갖가지 술회와 '너'의 어머니 월산댁의 상황을 격장으로 진술하는 독특한 전개방식을 택했다. 시로 등단한 작가답게 시로 이루어진 첫 장과 마지막 장이 잘 고안된 데칼코마니처럼 작품을 열고 닫는다.



    청소년 독자들에게 26년 전 광주의 문제를 가지고 말을 거는 작품. 역사 교과서의 한 갈피에 자리잡은 광주 사건을 오늘의 현장으로 불러들여 다시금 광주민주화항쟁의 의미를 묻는다. 이 책은 5.18기념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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