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11) |
| 16,200원 | 출간알림 신청![]() | - | - | 10,400원 |
'그들이 본 우리' 시리즈 22권.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치는 한국 전쟁 이후 사라진 조선의 고찰(古刹)들을 저자의 문장으로나마 짐작하고 상상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며 동시에,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책 곳곳에 묻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덧붙여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양 특유의 편파적 관점이 아닌 동양 고유의 종교적 가치를 인정하는 저자의 넉넉한 시선이다.
신(神)은 바로 내면의 세계에 있다는 점에서 동양과 서양의 도는 일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은 벽안의 외국인 여성이 한국의 불교와 금강산의 사찰을 통해서도 기독교 세계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어떤 종교가 ‘중심’이고 어떤 종교가 ‘주변’인지에 그녀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다만 동서양의 ‘도(道)’를 이야기하기 위해 세계가 얼마나 다양한 방식의 화술을 사용해왔는지가 그녀의 유일한 관심이 아닐까.
어쩌면 이러한 관점은 종교를 초월해, 배타와 독선이 팽배해가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미덕일 것이다. 그러한 포용의 미덕을 1916년에 처음 발간되었던 이 책에서 발견해 보는 것도 흥미롭고 뜻깊은 일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