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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What Will Become?
02. Damaged
03. Digimortal
04. No One
05. Linchpin
06. Invisible Wounds (dark Bodies)
07. Acres Of Skin
08. Back The Fuck Up
09. Byte Block
10. Hurt Conveyor
11. (memory Imprints) Never End
12. Dead Man Walking (bonus Track)
13. Strain Vs Resistance (bonus Track)
14. Repentance (bonus Track)
15. Full Metal Contact (bonus Track)
인간과 테크놀러지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Fear Factory의 새 앨범 타이틀은 `Digital Mortality`를 축약한 [Digimortal]이다. 이전 앨범에서도 계속 해왔던 인간과 테크놀러지의 조화에 대한 의문과 성찰은 멈출 수 없는 것으로 이는 앨범의 컨셉트일 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밴드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기도 했다. 이제는 [인간 vs 기계]가 아닌 [인간 and 기계]를 다뤄야 한다는 것이 버튼 C. 벨의 생각. 전작 [Obsolete]와 마찬가지로 라이스 풀버와 피어 팩토리가 프로듀싱한 새 앨범 [Digimortal]은 역시 복잡한 전자 샘플링을 자제한 채로 밴드의 정수만을 담은 심플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하고 있다. 여러 면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크게 보아서는 전작의 노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디노 카자레스의 건조한 기타리프와 레이본드 헤라와 크리스찬이 만들어 내는 컴퓨터처럼 정확한 리듬 세션은 여전하다. 데쓰 메틀 적인 그로울링 샤우팅과 성가적인 멜로디의 보컬 톤을 공용하였던 버튼 C. 벨은 이번 새 앨범에서 다소 다른 색깔의 (좀 더 하드코어적인) 보이스를 소화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앨범은 전체적은 멜로디와 감각적인 필이 강조되었다. 이들 역시 시대의 조류는 무시할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자칫 전체 사운드의 심각성을 경감시키고 가벼워졌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10년간 다듬어진 밴드의 탄탄한 플레이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를 상쇄시키기에 충분했다. 앨범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헤비한 기타리프와 테크노 샘플링이 가미된 What Will Become?은 피어 팩토리가 단지 파괴적인 속도감으로 밀고 나가려 하기 보다는 리듬감과 그루브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그 뒤로 공격적이면서도 건조한 기타리프와 테크노 샘플링, 쇠망치 소리와 같은 인더스트리얼 음이 활력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하는 Damaged, 디노 카자레스 특유의 부스럭거리는 건조한 기타리프, 보컬 레이어로 이루어진 Digimortal, 뚝뚝 끊기며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기타리프로 이루어진 No One 등이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강조된 모습이다. 앨범의 첫 싱글곡 Linchpin의 타이틀은 밴드의 지난 영국 투어기간동안 버스 안에서 갑작스럽게 떠올린 것으로 Linchpin은 복잡한 아이디어를 결속해주는 부분을 뜻한다고. 버튼 C. 벨은 "우리는 같은 기계의 일부분들로 기계가 우리를 노동에서 해방시켜주고 있지만 우리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Invisible Wounds(Dark Bodies)는 전혀 피어 팩토리 답지 않은 작품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데 멜로디가 강조된 이 곡에서 편안하게 멜로디를 노래하는 버튼 C. 벨과 클린 톤의 기타를 플레이하는 디노 카자레스가 낯설기만 하다. 그 뒤로 신체의 기관을 대체하기 위해 사람을 경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Acres Of Skin을 지나 Cypress Hill의 B-Real이 참여 래핑을 들려주고 있는 Back The Fuck Up, 스트레이트 하면서도 감각적인 인더스트리얼 사운드를 들려주는 Byte Block, 전자음의 사용이 두드러진 곡으로 불규칙적이고 혼돈스런 사운드의 Hurt Conveyor가 이어지다가 위의 곡들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멜로디를 노래하는 버튼 C. 벨의 보이스가 담겨진 (Memory Imprints) Never End가 앨범을 마무리 짓는다. (일본반과 한국반에는 4곡의 보너스 틀랙이 수록되어 있다 - hyangmusic) 시대가 변하고 피어 팩토리도 변했다. 현 세대에 맞는 필이 느껴지며, Cypress Hill의 B-Real이 참여하는 등 래핑의 도입도 적극적이고 멜로디를 부각시키는 전혀 새로운 모습도 있다. 마치 현 세대의 옷을 걸친 피어 팩토리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컴퓨터처럼 정확한 리듬 섹션과 디노 카자레스 특유의 거친 기타 리프는 여전한 것으로 그 속 알맹이는 역시 피어 팩토리일 수 밖에 없다. 글 / 박경선 (앨범 내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