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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이후 총서 2권. 1992년부터 2018년까지 30여년 동안 전시기획자와 비평가로 활동해 온 백지숙의 비평선집이다. 백지숙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아뜰리에 에르메스, 아르코미술관, 인사미술공간 등 미술계의 다양한 장소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해온 전시기획자이자 비평가이다.
이 책은 수많은 현대미술의 이슈 가운데에서도 특히 여성 작가와 작품을 비중 있게 다룬다. 윤석남부터 박소영, 장영혜, 최소연, 정정엽, 김명희, 김주영, 양주혜, 김옥선, 고산금, 류준화, 김정욱, 주황, 나타샤 니직, 정재연, 곽이브, 송상희, 양혜규, 홍승혜까지 여성작가 및 작업에 대해 미학적 관점과 비평적 시각이 담긴 글 스무 여 편이 포함된다.
백지숙은 여성미술을 이 책의 중요한 테마로 선택한 이유를 “일을 시작할 때부터 페미니즘은 민중미술과 더불어 활동의 주축이었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충분히 개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최소한 표면적으로 이 책은 훨씬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30여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한 권의 책에 집약되어 그럴 수도 있지만 민중미술과 페미니즘은 물론이고 지리정치적인 이슈나 공동체, 도시, 북한 미술, 기관 비평, 아카이브, 뉴미디어 아트 등 당대의 이슈들이 필자의 고유한 시각 안에서 논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