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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시인의 신작 시집 『도미는 도마 위에서』를 펴낸다. 시인의 열번째 시집이기도 한 이번 책은 그 제목에서부터 상징하는 바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도마 위에 놓인 도미 한 마리를 상상해보면 그 즉시 삶과 죽음의 찰나가 동시에 구현되기 때문이다. 도미는 도마 위에서 한 송이 꽃처럼 화려하게 피었다 진다. 도미는 도마 위에서 늠름하게 살다 죽는다. 도미와 도마라는 말의 유희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살게 하고 서로를 죽게 하는 우리들 삶의 만반의 것들은 이토록 한데 마주하고 있을 적 잦다.
김승희 시인의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부마다 담긴 시들의 울림은 곡진히 허리 꺾게 할 정도로 읽어나갈 적마다 웅숭 깊은 감동으로 출렁인다. 가르치려 하지 않고 말하려 하지 않는다. 가리키고 보여주려 하는 시집이기 때문이다. 발산하는 시집이 아니라 수렴하는 시집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