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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한시(漢詩)라고 부르는 한자를 매체로 한 동아시아 고전시가는 고전문학의 여러 갈래 가운데서 가장 많은 작품이 전승되고 있는 장르이다. 과거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한시는 지식인으로서 의당 갖추어야 할 필수교양이었다. 하지만 21세기 현대사회에 이르러 한시는 박물관의 유물만큼이나 일반 교양인들에게는 낯선 대상이 되어 있다.
그런 한시가 사실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를 단위로 하여 구성되어 있고,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글쓰기 형식이었다. 이미지란 말에 상응하는 동아시아 고전비평 용어가 바로 '의상'(意象)이다. 우리는 흔히 이미지를 현대 서구시학으로부터 유래한 개념이라고 알고 있지만, 굳이 따져보자면 이에 관한 사고는 동아시아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일찍이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의 "상(象)을 세워 자신의 생각을 온전하게 표현한다"(立象以盡意)란 사고로부터 비롯한 언어표현의 한계를 넘어선 형상표현의 가치에 대한 옹호가 그것이다. 중국 시가문학사에서는 좋은 시의 조건으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의상'의 창조를 매우 중요시했다.
이 책은 천즈어(陳植鍔, 1947~94)의 <중국시가의 이미지>를 완역한 것이다. 이 책은 중국사회과학원이 21세기 새로운 문예이론의 개척을 위해 의욕적으로 기획한 '문예신학문총서'의 하나로 출판되었고, 출간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의상 방면의 최고 연구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