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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가 시를 썼던 시대인 1936~43년은 온 인류가 시를 외면한 시대였다. 인간의 역사 중 사람의 생명이 가장 값싸게 거래되었던 시대였고, 시인에게는 원고지와 펜으로 탄환을 만들 것을 강요하던 시대였다. 한국 문학사는 이 시대를 '암흑기'라고 말한다. 이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태어난 그의 시는 옥사 그 자체만으로도 윤동주의 시문학 전체를 대변해주고 있다.
시인 윤동주는 '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고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하늘의 별을 헤일 수 있는 약소 민족의 이방인의 한 청년으로 살았다. 그는 북간도 이주민의 윤택하지 못한 생활 정서를 노래함으로써 우리 민족 정서의 한 영역을 확보해주었고, 평범하면서도 우리 민족이 가진 소년적 정서를 잘 전해주고 있다. 시집은 '자화상'부터 '달을 쏘다'까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