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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코르셋 (아름다움과 여성혐오)
2018년 사회과학 분야 27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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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코르셋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

    『아름다움과 여성혐오』 개정판은 서구 미용 관습과 그 뒤에 버티고 선 산업 및 이데올로기에 대한 쉴라 제프리스의 타협 없는 비평을 새로이 갱신한다. 제프리스는 미용 관습이 여자들의 개인적인 선택이거나 창조성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 억압의 중요한 측면이라고 주장한다. 초판이 출간됐던 2005년과 비교해 미용 관습의 잔혹성과 침투성이 더욱 강해진 지금 이를 검토하고 해체할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다.
    제프리스는 미용 관습을 들여다보는 렌즈로 UN의 ‘유해 전통/문화 관습’ 개념을 활용한다. 그는 서구 미용 관습이 여자의 건강을 해치고, 성적 차이를 만들고, 성적 굴종을 강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UN 유해 관습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설득한다. 1970년대 제2 물결 페미니스트들은 다이어트와 제모 등 당시 만연했던 미용 행위를 비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가 미용 관습을 ‘선택’할 수 있게 된 만큼 이제는 미용 관습이 억압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자리를 잡게 됐다. 최근 서구 사회에서는 미용 관습을 위해 피부를 찢고, 피를 흘리고, 신체 일부를 재배치하거나 절단하기까지 하는 것이 현실이다.
    『아름다움과 여성 혐오』는 미용 관습이 끈질기게 남아있을뿐더러, 많은 측면에서 더욱 극성스러워지기까지 한 이유를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본서는 화장 행위가 보편화된 과정을 살펴보고, 패션과 하이힐 속의 여성 혐오를 들여다보며, 가슴 보형물 삽입, 외음부 제모, 소음순 수술 등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미용 관습과 여타 신체 훼손 관습 형성에 포르노가 어떤 역할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이런 관습에 저항하는 문화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며 끝을 맺는다.
    전반적으로 최신 경향이 반영된 이 개정판이 젠더 연구, 문화 연구, 페미니즘 심리학 분과의 학생과 교육자는 물론 페미니즘과 여자의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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