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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소설가로 데뷔하여 42년째 글을 써 온 정소성 씨의 문학전집 33권 중 15권 『두 아내』 상권이 출간됐다. 6?25를 소재로 한 대하소설을 꼭 한 편 쓰겠다는 정소성 씨의 오랜 꿈의 실현이며, 자그마치 9년간의 집필이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두 아내』는 작가의 열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북한에 아내를 두고 남한으로 내려온 한 남자가 남한에서 다시 아내를 얻어 살면서 북의 아내를 동토에서 구해 내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소설은 그 리얼리티와 가슴 뭉클한 감동이 독자들의 가슴에 한동안 남아 쉽게 잊히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작가는 『두 아내』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하고 싶다고까지 한다.
소설의 생생함을 살리기 위해 대화에 무산?청진 사투리를 사용하였으며, 사투리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경기대학 출판부에서 발행한 『함경도방언사전』과 북한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발행한 『방언사전』을 주로 공부하고, 평안도 방언도 동국대학교 출판부에서 발행한 『평안방언연구』를 가지고 연구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원래는 3부작으로 집필되었지만, 독자들의 시간 부담을 덜어 주고 주제의 선명성을 살리기 위해 상?하 두 권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도 불어판 “Les deux epouses”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전쟁소설임과 동시에 연애심리소설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연애심리가 전쟁이라는 극적인 배경을 통하여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문학적인 주제는 인간은 육체적인 사랑이 심화되면 결국 정신적인 사랑으로 승화되고 그것은 결국 복수의 사랑을 가능케 한다는 증언이다. 이러한 대주제의 전개가 작열하는 대살상극의 치열한 양상을 따라 무리 없는 설득력을 가지고 제시되고 있다.
― 정규웅(문학평론가)의 「정소성 작품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