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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나크와 싸운다. 매일,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루이스 캐럴의 《스나크 사냥》에서 제목을 따온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스나크 사냥』. 1992년 발표한 작품으로 사회파 미스터리 계열의 작품군 가운데서도 시기적으로 맨 앞에 위치하며, 저자의 작품으로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속도감 넘치는 서술과 하드보일드한 문체가 돋보인다.
루이스 캐럴의 《스나크 사냥》에 등장하는 불가사의한 괴물 ‘스나크’. 이 괴물을 잡은 사람은 그 순간 사라져 버린다고 전해진다. 미야베 미유키는 ‘스나크’를 살의가 그대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산탄총으로 지칭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단 하룻밤 사이에 산탄총 한 자루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추적하며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유복한 집안의 딸인 게이코는 산탄총을 들고 옛 연인인 신스케의 결혼식을 찾아간다. 스스로를 우수한 톱클래스의 인간, ‘타인은 도움 안 되는 쓰레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신스케에게 경제적, 육체적으로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것이다. 게이코는 복수를 위해 결혼식장으로 슬쩍 섞여 들어간다. 그리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상황에서 총을 들어 올려 목표를 조준하는데…….
▶ 이 책은 2007년에 출간된 《스나크 사냥》(북스피어)의 개정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