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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소설의 금자탑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역사적인 시작!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찰소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제1권 『로재나』. 열 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로, 전직 기자였던 공동 저자인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이 시리즈에 '범죄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여 부르주아 복지국가인 스웨덴이 숨기고 있는 빈곤과 범죄를 고발하고자 했다. 범죄 현장의 모습, 작중 인물들이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까지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까지 당시 스웨덴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현실적인 경찰 수사를 묘사하며 출간 당시 스웨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시리즈의 첫 작품 『로재나』. 영웅적인 면모로 범죄를 해결하거나 번뜩이는 직관력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탐정 대신, 여러 명의 경찰관들이 등장해 함께 애를 쓰고 난관을 넘어서며 차근차근 하견을 해결해가는 경찰소설로서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두 저자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자 했으며 느리고 짜증스러운 현실의 수사에서 유발되는 긴장감을 묘사해 철저한 사실주의를 구현해냈다.

    스웨덴의 유명한 관광 명소 예타운하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성폭행과 교살의 흔적 말고는 아무 단서도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스웨덴 최고의 형사 마르틴 베크가 가세하지만 수사는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 마르틴 베크와 동료들은 모든 증거들을 하나하나 재검토하는 것으로 실마리를 찾아가는데……. 이번 권에는 저자 마이 셰발이 직접 쓴 한국어판 서문이 수록되어 있다. 더불어 장르 소설 전문 평론가인 박광규의 해설을 담아 북유럽 범죄소설에 대한 거리감을 한층 줄여주고,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의 지도를 담아 낯선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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