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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숲 출판사에서 나왔던 <어플루엔자> 개정판. 다큐멘터리 제작자 존 그라프와 환경학자 데이비드 왠, 경제학자인 토마스 네일러가 공동집필한 책. 미국시장의 버블 징후가 나타나기 이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주택가격 폭락에 이은 파산자 속출을 예측했고 이 문제의 본질은 잘못된 투자 때문이 아니라 과소비가 그 근본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이 책은 미국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자본주의 과잉생산체계를 아무런 고민 없이 달콤하게 소비하는 현대인이 미래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인간의 탐욕이 우리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살피고 실천적 처방을 제시한다.
특히 우리의 일상과 생활을 깊숙이 조명한다. 우리의 소비욕망이 수많은 사회적, 환경적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앨 고어가 우리의 문명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때깔 좋은 신제품의 소비를 통해 행복을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항상 거짓이다”고 말한 것처럼, 첨단 IT 제품이 봇물처럼 신상이 신상을 밀어내고 끊임없이 소비를 부추긴다.
경쟁이 강요되는 사회에서 남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는 충동은 가만히 있어도 우리를 어플루엔자에 감염시킨다. 이 증상을 사회현상이라고만 인식하지 않고 몸의 병이라고 인식해야만 고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자 요지이다. 즉, 우리 모두에게 물질적 소유가 절대 우리의 영적 굶주림을 채워 줄 수 없음을 일깨운다. 저자들은 개인적인 경제적 필요라는 단견을 넘어 삶의 깊은 의미를 찾으라고 요구한다.
어플루엔자(Affluenza) : 고통스럽고 전염성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전파되는 병.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태도에서 비롯하는 과중한 업무, 빚, 근심, 낭비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