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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알레고리, 예술과 예술가의 존재 양식에 대한 천착으로 우리 문학의 지형에 독특한 궤적을 그려온 작가 호영송이 1978년에 펴낸 첫 번째 소설집이다. 1970~80년대에 출간한 첫 작품집을 젊은 평론가의 새로운 해설과 함께 복원하는 '소설 르네상스' 시리즈 가운데 한 권으로 재출간되었다.
호영송 초기 소설의 주요한 화두는 '존재'로 압축된다. 에 실린 작품들 대부분이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가령 일기 형식으로 된 「응시」에서 주인공의 상념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그를 옭아맨 '존재의 덫'과 맞닥뜨리게 되고, 주인공이 어느 날 정신병원으로 짐작되는 곳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존재의 덫」에서 그를 그곳에 보낸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존재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존재의 무거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인공들은 잠을 자고 꿈을 꾸며 때로는 「뿔」의 장동세처럼 야성적인 행동을 분출하기도 한다. 잠자는 동안의 평화가 한시적이듯, 그럼에도 '존재'는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짐이지만, 이 문제에 대한 작가의 천착은 실존적 물음과 자기 성찰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