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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인간을 빚어낸 것인가? 아니면 인간이 신을 지어낸 것인가?
[로스트 헤븐]은 로맨스 장르로는 보기 드믄 SF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한 배경으로 쓰인 것이 아닌, 독창적인 미래 세계관과 더불어 매력적인 인물 설정, 박슬기 작가 특유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로맨스 묘사까지 돋보이는 작품이다. 2100년, 22세기의 초입을 다루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정유림’ 소위. 신종 바이러스와 괴생명체 델타의 출현으로 어지러운 이때, 지상 유일의 낙원이라 불리는 ‘로스트 헤븐’을 지키는 군인이다. 하지만 그녀의 진짜 정체는 낙원의 전복을 꿈꾸는 연맹국의 암살자. ‘로스트 헤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군인으로 위장잠입한 유림과 어쩐지 수상하기만 한 훈련생 케이와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 역시 일품이다. 작가는 이미 전작 [태화]를 통해 짜임새와 반전을 갖춘 동양풍 판타지를 선보여 치밀한 세계관 설정에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본 작품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설정 사이사이에 녹아든 두 남녀 주인공의 애절한 사연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