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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포유류의 생명을 유지해주는 '젖', 곧 '밀크'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에서는 milk를 우유(牛乳)로 번역하지만, 인류가 목축을 시작하면서 마시기 시작한 동물의 젖에는 소젖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밀크 = 우유'의 등식이 성립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기원전 7000년부터 인류가 동물의 젖을 마시기 시작한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밀크의 역사를 다룬다. 저자는 '묘약'에서 '독약'이 된 밀크, 그중에서도 특히 '우유 문제'를 해결해가는 역사를 통해 '우유의 영양과 기술'이 어떻게 발달해왔는지를 들려준다. 이는 곧 현대 우리가 소비하는 '가공' 우유의 탄생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단순히 기술과 영양의 변천 과정만을 들려주지 않는다.
젖먹이를 둔 어머니들을 산업혁명의 현장으로 내몰기 위해 모유 대신 불량 우유를 먹게 함으로써 수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가슴 아픈 역사를 통해 '우유와 어머니의 관계사'를 살펴보고 있으며, 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생적인 우유 공급 과정에 근대 국민국가가 개입하는 과정을 짚어나가면서 국가가 '공공보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역사', 그리고 20세기 건강 유지의 필수 음료가 된 밀크(우유)의 광고와 선전을 통해서는 우유의 '선진적' 이미지는 서양에서 출발한 영양학에 기초한 '영양의 식민화'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촘촘하게 놓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저온 또는 고온에서 깨끗하게 박테리아를 멸균하고 몸에 나쁜 지방을 제거해 가공한 현대의 우유는 묘약인 것일까? 이제 우유 문제는 다 해결된 것일까? 우리가 마시는 가공 우유는 진짜 우유일까? 서구 유럽에서는 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왜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