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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들꽃 아이
2009년 유아 분야 18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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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회지에서 시골 마을 작은 학교로 발령을 받아, 6학년 담임을 맡게 된 김 선생님.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보선이는 등굣길에 꾸준히 꽃을 꺾어와 선생님 책상에 놓는다. 김 선생님은 식물 도감을 들춰보며 꽃 이름을 찾고, 아이들과 함께 웃는다. 이렇게 선생님은 차츰 우리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된다. 한여름에 접어든 어느 날, 선생님은 장심부름을 다녀오느라 5교시 수업에 늦은 보선이를 혼내게 된다.



    그리고 이때, 보선이가 손전등을 들고 학교에 다녀야 할 만큼 멀리에 사는 것을 알고 놀라게 된다. 여름 방학을 며칠 앞둔 날, 선생님은 보선이네 집에 찾아가기로 결심 한다. 선생님은 보선이네를 찾아가며 숲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느낀다. 김 선생님은 해가 기울고 어두워지는 숲 속에서 달빛에 드러난 숲의 모습을 보고, 숲의 냄새를 맡고,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 그림책이 전하는 잔잔한 감동은 '들꽃 아이' 보선이와 도회지에서 온 김 선생님이라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에서 비롯한다. 서로의 맑은 마음을 헤아리고 나누는 과정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두근거림과 즐거움, 안타까움을 선물한다. 글에서 받은 맑고 소박한 느낌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는 그림 작가의 바람은 '보선'이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겨졌다.



    전체적으로 예스러운 느낌의 그림책이다. 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는 선생님의 모습이나 교실 안 풍경, 식물 도감을 넘겨보는 장면이나 빨래를 너는 장면은 추억이 담긴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는 것처럼 따뜻하고 아늑하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색감 역시 정겹고 자연스럽다.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과감한 표현력이 낮에서 저녁으로, 밤으로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잊지 못할 숲 속 공간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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