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는 '과거나 미래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를 피부로 느끼기란 어렵다. 현재의 기준도 모호하다. 1 나노 초든 1초든 아니면 1분이라 한들,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것은 똑같다. 매 순간에 오롯이 집중할 수 없는 우리에겐 그저 과거와 미래만 있을 뿐이다. 베스트셀러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로 널리 알려진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이라는 것은 일종의 질병입니다." 그렇다. 어쩌면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려면 그 생각의 연결 고리를 끊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에겐 마음챙김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다. 그것은 생각을 몽땅 비우는 것이 아닌, 맑고 또렷한 생각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론이다. 저자는 마음챙김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성공하여 삶을 변화시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챙김에도 연습이 필요함을, 마음챙김도 습관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다. 퇴근길 정류장까지의 발걸음을 세어 보고 차가 올 때까지 호흡을 가다듬는 일부터 시도해 보면 어떨까.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