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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르스틴 뤼커,우테 댄셸 (지은이),장혜경 (옮긴이)어크로스201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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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그 많던 역사 속 여성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2018년 역사 분야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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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달 착륙 프로젝트까지, 누락된 여성의 기록을 복원해 다시 쓰는 세계사. 왜 박물관에 전시된 선사시대 모형에서는 늘 남자들이 사냥을 하고 여자들은 음식을 만들까? 왜 역사책에서는 남자들만 전쟁을 하고 나라를 세우고 영웅이 될까?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순간에, 혁명의 자리에 왜 여자들은 보이지 않는 걸까?



    이 책은 그동안 남성 중심적으로 기록된 역사에 의문을 던지며 우리가 잃어버렸던 '여성'이라는 퍼즐조각을 제자리에 돌려놓고자 한다. 나라를 다스리고, 전장에 나가 싸우고, 철학자나 작가나 과학자가 되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인 여성들을 다시 역사 속으로 소환하며 역사에서 빠져 있던 '여성'이라는 퍼즐을 하나씩 찾아서 끼워나간다.



    그렇다고 이 책에 여성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들은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남자들을 거둬내는 방식으로 이 책이 또다시 역사의 한 갈래로 남는 것을 거부한다. 여성들도 엄연히 역사의 한 부분임을 독자들에게,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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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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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역사를 쓰는 새로운 출발점"
    최근 재미난(?) 통계 자료를 읽었다. 드라마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 가운데 여성이 54.1%, 남성이 45.9%인데, 갈등을 해결하는 인물의 성별은 여성이 39.1%, 남성이 60.9%라는 기록이다. 문득 어린 시절 읽은 위인전이 떠오른다. 수십 권짜리 세트로 구성된 위인전 가운데 여성 인물은 손가락을 채우지도 못할 정도였다. 시대가 바뀌어 위인전의 구성은 달라졌겠으나, 드라마에서 드러나는 통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는 듯하다.

    과거는 어떨까. 수렵과 채집을 하던 시기, 문명은 열렸으나 여전히 근력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남성이 역사의 주된 역할을 맡았고 여성은 드러나지 않는 역할을 맡았으니, 역사를 균형 있게 서술한다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게 온당한 걸까? 이 책은 이런 생각들이 “여성에 관한 기억을 지우려 한 남성들의 전략”이라 지적하며, 그 때문에 역사에서 사라진 여성들을 최대한 살려내려고 노력한다. 그저 여성이라는 집합명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이름과 행위를 밝히고 기록하려 애쓴다. 덕분에 새로운 진실 위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최대한의 역사를 써나갈 넓은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 바탕 위에서 훨씬 많은, 성별이 무엇이든간에 훨씬 많은 존재가 함께하는 역사가 만들어지고 쓰이길 기대한다.
    - 역사 MD 박태근 (2018.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