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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심봤다 (심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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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 삼을 경외하는 ‘심마니’의 철학을 담은 전통문화 그림책!

    『우리문화 우리명장』 시리즈에서 만나게 될 첫 번째 우리 명장은 심마니입니다. 심마니라고 하면 흔히 삼을 발견하고 “심봤다!”를 외치는 장면이 떠오를 거예요. 심마니는 ‘심메마니’의 준말로 ‘삼을 캐는 사람들’을 뜻해요. 여기서 심은 ‘삼’을, 메는 ‘산’을, ‘마니’는 사람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랍니다. 예로부터 삼은 인간의 욕망과 그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주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귀한 선물이었어요. 그래서 심마니들은 산을 오르기 전부터 경건하고 조심스럽게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산을 누비고 다녔지요. 그 속에는 자연을 단순한 이용의 대상으로 보거나,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이익만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던 지혜와 끈기가 담겨 있답니다.

    〈심봤다〉는 삼을 캐러 나선 어인마니와 소장마니 이야기, 그리고 하늘님의 명령을 받고 땅에 내려와 오랜 시간 잠을 자며 심마니를 기다리는 동자마니 삼의 이야기 이렇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전개되어요. 어인마니와 소장마니 이야기에서는 삼을 캐는 과정을, 동자마니 삼 이야기에서는 삼의 생태와 심마니들이 가졌던 자연관을 알 수 있지요. 〈심봤다〉는 특히 빨강, 파랑, 노랑이 어우러진 강렬한 색채의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에요. 그림 작가는 토종일꾼 심마니들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민화적인 색감을 살리고, 물감의 퍼짐과 흩뿌림 방식을 적절히 이용하여 하늘이 내린 선물인 동자마니 삼의 신비로운 느낌을 표현했답니다. 또, 책의 끝부분에는 따로 정보 페이지를 두어 심마니에 관한 어휘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산삼을 찾으러 가는 미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며 계절의 흐름에 따라 이 땅의 산을 누비고 다녔던 심마니들의 생활 모습을 통해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연을 섬겨왔는지,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어떠한 소명을 가지고 임했는지 알아보아요.

    [줄거리]
    어인마니와 소장마니는 설레는 마음으로 삼을 캐러 산을 올랐어요. 두 사람은 삼을 캐기 위해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렸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소장마니의 꿈에 신령님이 나타났어요. 신령님은 아주 잘생긴 아이를 소장마니의 품에 안겨주었지요. 틀림없이 심몽이라고 생각한 소장마니는 가슴이 설레어 두근거렸어요. 그날부터 어인마니와 소장마니는 꿈에 부풀어 삼을 찾아 헤맸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때, 갑자기 굵은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때, 어인마니가 급히 산을 내려가다 벼랑 아래로 미끄러지고 말았어요. 과연 이들은 삼을 구해 무사히 산을 내려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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