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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2025년 유아 분야 8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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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아이들이 돌멩이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질 바움과 요안나 콘세이요가 그린 희망의 찬가

    기쁨과 웃음, 놀이가 사라진 사람들, 물이 흐르지 않고 오직 늪과 못뿐인 마을. 깊은 침묵과 권태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느 조용한 마을에 조약돌을 던지는 남자가 나타난다. 아무리 평평한 돌멩이를 던지더라도 가라앉는 못 위에 통통통 물수제비를 뜨는 이방인. 마을의 어린이들은 낯선 남자를 따라 조약돌을 찾기 시작한다. 과연 이 마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질 바움과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책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은 암울한 세상 속에서 절망을 이겨 내는 힘을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어린이책 작가인 질 바움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요안나 콘세이요의 첫 공동 작업이다. 질 바움은 2022년, 그가 글을 쓴 작품 『Fechamos』(레지스 르종 그림)로 요안나 콘세이요는 2018년, 『잃어버린 영혼』(올가 토카르추크 글)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작가의 협업은 문학 텍스트가 그림을 만나 얼마나 풍요로운 이야기가 되는지 유감없이 보여 준다.
    어둡고 음습한 숲과 연못, 수련 사이에 꼼짝없이 갇힌 종이배, 물에 잠긴 학교와 집, 수면 위를 떠다니는 과일과 축구공… 침잠하고 부유하는 이미지들은 어떤 변화도 없이 지루한 생활을 반복하는 마을의 분위기를 드러낸다. 이곳은 “기쁨의 환호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이 진흙탕에 잠긴 채 침묵을 벗 삼아 살아가는 공간으로 묘사된다. 요안나 콘세이요는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늪에 발이 빠져서 점차 몸이 가라앉듯이 어둡고 무기력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로 우리를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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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를 벗어나는 가장 쉬운 방법"
    호수도 강도 골짜기 개울도 없는 지역. 물은 흐르지 않고 깊은 구덩이에 고여 있거나 진흙에 엉겨 있거나 진창 속에만 존재한다. 이곳은 오직 늪과 못뿐이다. 물 때문에 모든 것이 매일 부식되어 수리해야 한다. 공들여 쌓아 올린 일상의 안정성이 매일 무너짐에도 지역 사람들은 묵묵히 지낸다. 잉어처럼 사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침묵으로 잠식된 마을에 돌연 나타난 남자는 물수제비뜨는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한다. 이 지역에서는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움직임이다. 아이들은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을 찾아 남자에게 건넨다. 그는 힘껏 조약돌을 수평선 위로 내던진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어린이책 작가인 질 바움과 일러스트레이터 요안나 콘세이요의 첫 공동 작품. 권태는 지독한 그림자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끊임없이 부식시키지만 작은 돌 하나로도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아무 말 할 수 없을 만큼 압도되는 생활이더라도 "계곡의 급류처럼, 흐르는 강처럼 거침없이 돌진"하게 될 때가 반드시 온다. 그때를 위해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을 주머니에 꼭 넣고 다니도록 하자.
    - 유아 MD 임이지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