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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이 남긴 노래 이야기
최근 인기리에 끝난 을 계기로 산티아고 순례길이 새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그 길을 다녀왔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그 길의 깊은 의미를 담아낸 책은 드물어 아쉬웠다.
이 책은 ‘유인혁’이라는 필명으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민중가요 을 작곡한 안석희 작가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떠오른 노랫말과 그가 만든 노래에 대한 이야기다.
길은 지난 세월의 아픈 기억을 내려놓게 했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그 여정에서 노랫말이 떠올랐고, 그가 예전에 만든 노래도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 루이 암스트롱, 존 레논, 존 바에즈, 레너드 코헨, 밥 말리의 노래도 든든한 벗이 되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는 길을 걸으며 매일 노래를 짓겠다는 상상을 하며 를 짓는다. “오늘 내가 걸어온 그만큼/ 풀려나오는 내 하루의 노래/ 인연 닿은 사람들과 발길 닿은 풍경들/ 그 사이 떠오른 기억, 꿈과 바람들/ 오늘은 이 노래로 남김없이 짓고 잠을 청하네/ 내일은 또 무얼 만날까, 그 하루도 절로 풀어지겠지”
산티아고 순례길을 먼저 다녀온 친구의 권유로 동료 순례자들에게 들려줄 영어 노래, 도 만들었다. 때때로 알베르게(순례자들의 숙소)에서 작은 공연이 펼쳐졌고, 순례자들은 따뜻한 박수로 화답했다. 한국 노랫말도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의 마음에 닿았다.
피레네 산맥을 넘던 첫날 그는 매일 길 위에서 노래를 짓겠다는 결심을 내려놓았다. 단 하루만 걷다보면 알게 될 거라던 친구의 말이 이해되었다. ‘그냥’ 걸었다. 삶 또한 그냥 그런 거라며 무거웠던 기억과 이별했고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 메모로 남긴 노랫말에 가락을 붙여 을 만들었다.
"그래 그렇다. 삶이 그냥 그런 거다. 조금만 더, 웃고 울며 살아가지 뭐. 그동안 안 그런 척하느라 힘들었고, 그런 척 애쓰느라 힘들었다. 언제든 나에게 만트라(진언)처럼 말해 주고 싶었다. 하고 싶으면 하렴, 어차피 안 되면 못하는 걸. 걷는 일이 그랬잖아. 여기서 사는 일도 그렇겠지. 잘 안 되면 어쩌랴, 그 또한 그런 거겠지. 무얼 하든 그렇게 충분히, 충분히 해보렴. 바로 여기서 말이야. 이곳이 산티아고 길 아니겠니. 그러니 지금, 여기가 또 새로운 여행의 시작일 거야."
이 책은 노래 이야기뿐 아니라 산티아고 순례길을 자세히 안내한다. 중간 중간 예비 순례자들이 참고할 만한 팁도 수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