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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내가 사랑한 공간들
2019년 인문학 분야 17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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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이 풍성한 공간을 경험할수록 안목은 높아지고 삶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심미안 수업》을 통해 무엇이 아름다움인지 이야기했던 사진작가 윤광준이 아름다움의 집합체인 공간만을 찾아 인문적·미학적 시선에서 섬세하게 읽어 낸 공간 교양서 『내가 사랑한 공간들』. 아름다움의 실체를 어디서 어떻게 경험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으로, 수십 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술,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 등 예술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고 수년간 아름다운 공간을 순례하듯 찾아다닌 대장정의 결과를 담고 있다.

    지하철이나 화장실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만나야 하는 공간부터 작게는 개인 정원, 카페, 기업이 만든 시설, 국가가 운영하는 미술관까지 화려하거나 크지만은 않지만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주 찾는 곳, 공공성과 일반인에게도 개방되는 곳을 선정해 모든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아트 워커의 폭넓은 관점에서 공간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1부 ‘일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공간’에서는 화장실이나 전철역처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만나는 생활공간에서 경험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2부 ‘그곳에서 쇼핑을 하면 즐거운 이유’에서는 스타필드나 동춘175처럼 복합쇼핑센터가 있는 소비 공간으로 간다. 3부 ‘작품 말고도 볼 것이 많은 예술 공간’에서는 뮤지엄 산이나 롯데 콘서트홀처럼 미술과 음악 등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이야기한다. 담장을 낮춰 이웃 마을과 사이좋게 왕래하면서 예술의 문턱까지 낮춘 공간, 음침했던 마을의 풍경을 한 번에 바꿔 준 기업의 사옥,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조화로운 아트 건축물 등 공간 그 자체가 예술인 곳을 만나본다.

    4부 ‘개인 취향과 사회 가치가 제대로 구현된 곳’에서는 전남 나주에 있는 죽설헌처럼 화가의 취향이 40여 년간 쌓이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실현한 사적 공간과 부천아트벙커 B39처럼 쓰레기 소각장이 시민의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공적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야기 등을 담았다. 5부 ‘보고 듣고 먹고 노는 사이에 안목은 자란다’에서는 오감이 발동하는 복합문화 공간을 소개한다. 공간을 통해 오늘날 시대상을 읽는 즐거움까지 전해주는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90여 점의 컬러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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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고 가고 싶고 느끼고 싶은 곳들"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공간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간에 얽힌 기억일 것이다. 내게는 씨마크 호텔이 그렇다. 로비에서 나던 깨끗한 향, 파노라마처럼 보이던 통유리창 바깥의 바다, 밤새 들려오던 파도 소리와 폭죽 소리, 침대에 누워 창밖을 바라보면 온통 파랗던 풍경. 좋은 공간은 온몸의 감각을 이다지도 생경하게 만드는구나, 새삼스러웠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인지라 이 책에서 씨마크 호텔에 대한 글을 가장 먼저 펴 읽었다. 눈에 들어온 문장, "여유 있게 바라보는 풍경의 독점은 황제의 권능을 부럽지 않게 해 준다." 내 경험과 공명하는 부분에선 개운하고 미처 몰랐던 정보의 습득은 흐뭇하다.

    전작 <심미안 수업>에서 미적 감각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 윤광준 저자가 이번엔 실제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을 소개한다. 씨마크 호텔을 비롯해 앤트러사이트, 뮤지엄 산, 오드 메종 등 미학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공간들이다. 감각을 깨울 목적으로 방문할 곳들이 생겼다는 것이 기쁘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모두 국내라는 것이다. 이 책 한 권 챙겨들고 부담 없이 떠나도 좋겠다.
    - 인문 MD 김경영 (2019.12.10)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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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장본
    • 336쪽
    • 128*188mm (B6)
    • 44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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