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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세상을 게임판 삼아 롤플레잉 게임을 시작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매뉴얼. 스무 살의 홀로서기를 다룬 이 작품은 2008년 「여성동아」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이다. 서로 떨어져 살지만 그 존재 자체가 짐처럼 여겨지는 가족, 언제라도 나를 등지고 돌아설 수 있는 사랑. 현실은 이상적인 가족과 사랑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며 스무 살이 겪는 성장통을 섬세한 묘사로 그려내고 있다.
이혼한 부모와 떨어져 혼자 지내고 있는 유리는 유학 가는 남자친구와 이별하며 그가 기르던 크고 까만 개를 맡게 된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이별하자마자,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뜻밖의 연락을 받게 된다. 이혼한 남편에 대해 일말의 관심도 없는 어머니는 미국에 있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를 사람은 오직 자신뿐이다.
개를 데리고 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찾아간 D시에서는 마침 '나비축제'가 한창이다. 부검이 진행되는 동안 유리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축제의 롤플레잉 게임에 참가하기로 하고 아버지 장례식 때 울어줄 가짜 가족을 찾아 나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