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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감응의 유물론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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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유너머104〉의 인문학 연구자들이 기획하고 도서출판 b에서 출간하는 트랜스필 총서 4권으로 〈감응의 유물론과 예술〉이 출간되었다. 엮은이 최진석을 포함함 6명의 연구자들은 ‘감응’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예술학과 철학, 생명과학과 문학, 문화와 사회비평을 시도하는 책이다.
    감응은 스피노자가 사용했던 affectus/affect란 말로부터 나왔다. 사람에 따라 ‘정서’, ‘감정’, ‘정동’ 등으로도 번역하지만 굳이 필자들이 ‘감응’을 선택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우선 ‘정서’라는 말은 흔히 사용되는 무난하고 익숙한 말지만, 신체적 능력의 증감이라는 동적인 작용을 담아내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 특정한 심적인 상태를 표시하는 말이란 점에서 사태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며, 감정이라는 말과도 일상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고 본다. 즉, 핵심적 뉘앙스가 익숙한 단어의 무난함 속에 묻히고 만다는 것이다. ‘감응’이란 정서들 사이의 이행이고, 정서들의 혼합으로 이해하는 관점이다. 다른 한편 일본어 번역을 그대로 차용한 ‘정동’이라는 말은 정서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한국어의 한자어법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한자를 표시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고, 번역어의 원래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들 아니고선 개념적 효과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미 몇몇 번역서를 통해 세간에 소개되어 있지만, 아무리 들어도 번역된 원문을 상기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갖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어떤 ‘개념’이 번역된 원래 단어를 상기시키는 기능에 머문다면, 그것은 ‘개념’이 될 수 없다. 그런 것으로 충분하다 믿는다면 굳이 ‘정동’이 아니라 ‘베부’나 ‘밍칭’이라고 써도 아무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 말 또한 습관이 되면 원문을 상기시키는 데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이런 식의 번역을 떠받치고 있는 역사를 갖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는 데카르트의 ‘clair et distinct’를 번역한 ‘명석판명(明晳判明)’이란 말이다. 내포의 ‘명료함(clear)’과 외연의 ‘뚜렷함(distinct)’을 표시하는 아주 쉬운 단어지만, 전공자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는 심오한 말이 된 이 번역어는, 그다지 유구하지 않지만 그래도 ‘전통’이 된 덕분에 전공자들에게는 원문을 상기시키는 기능을 충분히 하는 것 같다. 익숙함을 이유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이 번역어는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똑똑함’과 관련된 ‘명석’이란 말, ‘판명되다’란 말을 떠올리게 하는 번역어인지라, 부적절한 의미를 표상하게 하는 대표적인 번역어의 사례다. ‘정동’도 이 같은 관습의 연속선상에 있을 뿐, 우리의 사유를 새로이 진작시켜주지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들은 affect라는 말로 스피노자나 들뢰즈 같은 철학자가 우리의 사유와 삶 속에 밀어 넣고 싶었던 것을 유효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개념’이 될 수 있는 말을 재창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감응’이란 말은 흔히 쓰는 말은 아니지만 이미 한국어 안에서 사용되는 말이어서 한자 없이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다. 잘 알지만 흔하지는 않아서 유심히 듣게 하는 효과를 갖는 것이다. 더구나 그 언어적 의미는 ‘감지된 촉발’과 ‘그에 응한 반응’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촉발에 따른 신체적 변화의 역동성을 표현하기에도 충분하다. 감정 같이 유사한 계열의 개념과 상관적이지만 그것과의 차이를 표시하기에 좋다는 점에서도 매우 유효하다. 이런 이유들로 우리는 ‘감응’을 촉발하고 촉발 받는 사유의 새로운 운동을 표현하기 위한 개념어로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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