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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인간, 갈등, 언어, 사회 등의 가치와 개념을 넓고도 깊게 형상화해온 작가 이청준의 작품집이다. 은 "삶을 삶답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란 질문을 불쑥 던지고 그에 답하는 혹은 새롭고 깊은 사유의 노정을 제안하며, 그에 걸맞는 광범위한 세계를 창조한다.
친구의 소망을 빌려 아내의 알몸을 훔쳐보는 남편('치자꽃 향기'), 혹은 예고된 남편의 초상 비용을 위해 몸을 파는 여인('줄광대'), 점심을 굶는 제자를 생각하며 점심을 나눠주는 상투적인 자선을 택하는 대신 밥 한 덩어리를 덜어놓고 먹는 선생님의 태도('선생님의 밥그릇')들처럼 범상한 듯 하면서도 복잡한 궁리의 집합으로서 나타나는 태도를 취한다.
'선생님의 밥그릇', '키 작은 자유인', '치질과 자존심', '눈길', '치자꽃 향기', '꽃동네의 합창', '그 가을의 내력', '줄광대' 등 8편이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