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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애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랑’은 남녀 관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가장 소중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부모들이 혼사를 결정하던 과거와 달리,이제 스스로 배우자를 고를 수 있게 된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이 결혼에 이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그런데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영원한 약속을 꿈꾸던 사람들이, 결혼 이전과 이후를 불문하고, 그토록 잦은 불화와 불만, 불신과 불륜에 시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존 그레이가 말한 것처럼 화성과 금성 출신에 해당하는 남자와 여자가 아직 서로의 차이를 잘 몰라서일까? 아니면 알랭 드 보통이 사랑을 마시멜로에 빗대 표현한 것처럼 달콤한 그 느낌을 서로에게 충분하게 표현하지 않아서일까?
저자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사랑의 실현은 남녀의 차이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과 사실상 관계가 없다. 마시멜로와 같은 달콤함은 오히려 사랑을 유지하는데 해가 된다. 사랑이, 많은 이들이 소망하는 바와 다르게 불화로 점철되는 것은, ‘감정과 욕망이 지배하는 로맨스’를 ‘감정과 욕망을 지배하는 사랑’과 혼동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