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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현대시》로 등단하여 ‘깊이 있고 감각 넘치는 시들’을 써온 시인 이이체의 첫 산문집 『당신을 헤매다』. 시인이 여행이나 영화 등을 통해 얻은 사유, 시인으로서 털어놓는 고민과 입장을 담아낸 이 책은 부재로 존재하는 당신을 헤매며 이별을 ‘나의 삶을 살던 당신과 당신의 삶을 살던 나에게 각자 서로의 삶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인은 부재하는 당신을 원망하지 않는다. 당신의 부재가 남긴 고요 속에서 허공을 응시할 따름이다. 오히려 ‘가득 찬 고요가 넘치기를 오래도록 기다리’며 부재를 견디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