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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거짓말 (한은형 장편소설) - 제2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검색
  • 한은형 (지은이)한겨레출판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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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짓말 (한은형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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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온 삶과 살고 싶었던 삶에 대한 이야기!

    제2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거짓말』. 291편의 경쟁작 가운데 9명의 심사위원들의 신중한 논의 끝에 본심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작품이다. 독특한 문체와 인상적인 언어의 호흡으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이 작품은 1996년을 배경으로, 출생의 비밀과 자살이라는 생의 두 모티브 사이를 바지런히 오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최하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족할 것 없이 자란 최하석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어른들의 허위의식을 경멸한다. 취미는 자살수집인 당돌한 이 아이에게는 엄마가 아니라면 멋지다고 생각했을 피곤한 미구 씨와 정성스레 난을 죽이는 것이 하는 일의 전부인 아빠가 있다. 1996년 고1 여름, 같은 학교 남학생과 발가벗고 교실 커튼을 덮어쓴 채 잠을 자다 들킨 사건으로 자퇴를 하게 된 하석은 기숙사가 있는 Y고등학교에서 다시 학교 생활을 시작하지만 금방 이 생활도 혐오스러워졌다.

    진심을 말하는 것보다 거짓을 말하는 편이 낫다고 믿으며 바깥세계와 꾸준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던 하석은 언니 최재인의 기일에 맞춰 집에 갔다가 미구 씨와 아빠로부터 언니의 실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완벽하게 사라진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하석은 자신이 왜 이렇게 자살에 집착해왔는지 깨닫게 되고, 겁이 많은 자신을 죽여줄 남자를 찾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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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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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주년, 한겨레문학상의 선택"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탔다>를 시작으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박민규,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표백>의 장강명 등의 작가를 독자와 이어준 한겨레문학상이 20번째 수상작을 냈다. 첫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를 낸 신예 소설가 한은형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습관적인 거짓말을 내뱉는 열일곱 살, 겁 많은 ‘자살 수집가’의 1996년 여름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교실에서 남학생과 벌거벗은 채 커튼을 덮고 자다 발견된 후 스스로가 정박아임을 주장하는 반성문을 쓰다 자퇴한 소녀 하석. 책 읽기를 좋아하고 취미는 자살 수집. 거짓말주의자의자 회의주의자이다. 자기가 태어날 즈음 사라진 언니의 그림자가 여전히 드리워진 집에서 거짓말로 견디며, 그는 죽어서라도 사랑이라는 걸 듬뿍 받고 싶다고 생각한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 낡기 전에 사라지기 위해 겁이 많은 자신을 죽여줄 사람을 찾아 떠도는 자살 수집가의 시간. 그 여름, 거짓말,사라진 것들, 사라진 사람들, 사라진 시간들, 그 시간을 견딜 수밖에 없었던 나. 위악적인 소녀의 안쓰러운 자맥질이 애틋하게 마음을 두드린다.
    - 소설 MD 김효선 (201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