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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김봄의 첫 산문집. 첫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를 통해 "청소년이 맞닥뜨린 폭력의 현장을 섬세한 언어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은 김봄 작가는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로, 문화예술 기획자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이낙연 의원을 밀착취재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의견 대립들이 '좌파'냐 '우퍄'냐 극단의 프레임으로 짜이곤 한다. 그리고 그 극단의 프레임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가장 첨예한 '싸울 거리'로 등장하곤 한다. 김봄 작가는 이 웃기고 슬픈 현실을 직시하며 에세이 쓰기를 결심했으며,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는 70대 엄마와 40대 딸이 일상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에 접근한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과연 '좌우'의 시각으로만 판단 내려질 수 있는 것인가 질문하며, 대한민국의 축소판과도 같은 '가족사'를 통해 공생(共生)의 전략과 해법은 없는지 고민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