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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 옆, 작은 집에 살고 있는 아저씨. 아저씨는 이 커다란 나무가 성가시기만 하다. 아침에 새들이 와서 노래할 때는 시끄러워서 화가 나고, 나무 아래서 차를 마실 때에는 찻잔에 새똥이 떨어져 화가 난다.
빨래를 널면 나무 그늘 때문에 빨래가 바짝 마르지 않고, 나무에 그물 침대를 매달고 잘 때는 벌레들이 건들거리고, 열매가 열리면 아이들이 서리를 하고, 가을에는 끝없이 잎이 떨어져서 계속 쓸어야 한다. 눈이 오면 나무에서 눈이 떨어진다.
이럴 때마다 아저씨는 나무를 걷어차면서 “두고 보자.”라고 말한다. 결국 몹시 화가 난 아저씨는 커다란 나무를 베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나무가 없어지자 봄이 오는 것도, 아침이 오는 것도 알 수가 없고, 그물 침대를 매달 수도 없고, 열매를 거둘 수도, 낙엽을 태워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도 없다.
아저씨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는 나무 그루터기에 싹이 돋아난 것을 알게 된다. 아저씨는 기뻐하며 싹에 물을 주고 새 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