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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를 테마로 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집. 7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 페미니즘 테마소설집 <현남 오빠에게> 이후,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동시에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주요 테마를 내세운 다산책방의 연속 기획 테마소설집이다. 최민우, 조수경, 임현, 김남숙, 남궁지혜, 이현석 등 최근 한국문단이 주목하는 여섯 명의 신진 작가들의 신작이 실렸다.
여섯 편의 소설이 멜랑콜리를 테마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들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을 우울증환자라는 병리적인 입장으로 확정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 어떤 이에게는 "밀물과 썰물처럼, 계절처럼, 오고 가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거나 "날 때부터 갖고 있던 난치병"과 같은 것이라면, 또 어떤 이에게는 "건강하게 태어났다가 살면서 암처럼 지독하게 들러붙은"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우리가 확정하지 않고 그저 가늠할 수 있는 건, 이들의 우울의 깊이가 얼마나 되느냐가 아니라, 그럼에도 살아가는 한 사람이며 그들이 힘겹게 다잡는 삶의 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