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1) | 판매자 중고 (12) |
| 15,200원(품절) | 출간알림 신청![]() | - | 9,500원 | 8,800원 |
길재는 36세 때, 기울어져 가는 고려의 앞날을 걱정하면서 "뜻많은 수양산의 백이, 숙제라네"라고 읊으며 절의를 다짐했고, 그 다짐대로 38세 때 벼슬을 버리고 귀향했다. 우리는 길재가 왜 벼슬을 버리고 골짜기에 은거했는지 그 날의 진실을 잘 알지 못한다. 다만 그의 충절이 단순히 특정한 사람이나 특정한 정권에 은혜를 갚고 의리를 지킨 것으로 읽혀서는 안 된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길재가 고려 말에 벼슬을 버린 것이나 조선 왕조에서 절대 권력자의 요구를 거부한 것은 의, 즉 올바름을 지키려는 저항정신의 발로였기 때문이다. 출세에 눈 먼 사람들, 권력에 빌붙어 특권을 좇는 사람들이 횡행하는 시대, 특히 배신과 은혜, 그리고 진실의 담론을 양산하며 굴종을 강요하는 시대에 길재는 올바람을 지키기 위해 절대 권력에 저항한 올곧은 선비, 출세와 특권의 유혹을 뿌리친 참된 지식인으로 읽혀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