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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대표적인 복지국가가 어디냐고 물으면 여전히 스웨덴을 꼽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스웨덴도 예전 같지 않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볼보나 사브 같은 기업은 해외에 매각되었고, 스웨덴을 떠나는 사업장 또한 늘었다. 청년 실업률은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에 속할 만큼 높으며, 민영화는 사민당 집권기에 이미 거의 마무리되었다. ‘복지보다 효율’을 택한 스웨덴 국민의 지지를 받아 우파 연합이 연이어 집권할 수 있었고, 이는 ‘북유럽 복지국가의 실패’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한국의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된 것이 무리는 아니었다.
저자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한 것만 햇수로 8년. 줄곧 무상교육, 무상 의료를 주장했지만 정작 보편 복지가 실현된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가 늘 궁금했다. 따라서 대표적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의 복지 현장을 직접 누비며 복지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부터 현장에서 담당하는 이들까지 만나 보며 직접 질문하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