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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자유로운 휠체어 (무례한 관심은 집어치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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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그래픽노블

    사람들은 장애인을 배려하고 도우려고 한다. 어떻게 도울까? 대개는 장애인의 의사를 묻지 않고 돕는다. 예를 들어 목발을 짚고 가는 장애인이 갑자기 비를 만나면, 그가 원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다짜고짜 다가가서 우산을 씌워주는 식이다. 그렇다면 그 장애인은 어떤 기분일까? 그 행동을 고마워할까? 아니 당연히 고마워해야 하는 걸까? 만약 화를 낸다면?
    그래픽노블 《자유로운 휠체어》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토니오와 그를 걱정하며 그의 주위를 맴도는 비장애인 친구의 우정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장애가 있는 토니오는 괴팍하고 냉소적인 사람이다. 아무한테나 시비를 걸고 제멋대로 굴어 사람들은 그를 골칫덩이로 여긴다. 토니오가 남은 다리마저 자를 예정임을 알게 된 친구는 그를 걱정한다. 휠체어를 밀어주고, 함께 실없는 농담을 하고, 기분전환을 위해 토니오를 바다에 데려간다. 그럴수록 토니오는 친구를 멍청이, 배신자라고 부르며 불평을 한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 우정은 결말에 이르러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관계의 이면을 드러낸다. 토니오는 말한다. “얄팍한 동정 따윈 필요 없어!” “넌 이해 못해, 아무것도. 정말 내 친구가 되고 싶냐? 그럼 가서 다리 하나 자르고 와.” 이런 토니오는 과연 ‘나쁜 장애인’일까?
    검은색의 단순한 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낸 두 남자의 관계를 통해 장애인을 배려하고 돕는다는 게 어떤 건지, 그들과 함께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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