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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어린이 문학 17권.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존재감이 없던 아이가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성장 동화이다. 이야기는 놀림 받는 거 외에 아이들의 관심에서 동떨어져 있는 겁 많은 초등학생이, 반 아이들의 인기를 끌기 위한 엄청난 계획을 세우면서 시작된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박한 악어 도둑질 장면, 집에 풀어 놓은 악어 때문에 벌어지는 소동 등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용기’와 ‘자신감’이 다른 누군가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에 달린 것이라는 사실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작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실제 일어날 법한 사건들을 솜씨 좋게 버무린다. 저주에 걸린 악어가 사람의 말을 한다거나, 우연히 옆집에 사는 수의사 아저씨가 도움을 주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악어를 훔친 주인공인 초등학생 오딘이 스스로 사건을 벌이고 혼자서 오롯이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용기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용기로 인한 결과 역시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 기발한 이야기로 ‘뻔’하지 않은 교훈을 전달하는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용기를 낼 수 있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