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낯설어하던 소년이 숲과 마주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고 산불에 타 버린 숲이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결하지만 여운이 있는 글과 따스함이 돋보이는 서정적인 그림으로 담아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왜 우리가 자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고, 자연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은 산불이 일어나기 전 자연의 풍요로운 모습과 모든 것이 불타 버린 뒤에도 다시 생명을 보듬는 자연의 회복 탄력성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 산불이 왜 일어났는지 언급하지는 않지만 산불 전후의 극명한 시각적 대비를 통해 독자의 정서를 환기시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 주고자 했다. 더 나아가 자연이 인간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임을 일깨워 독자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했다.
본문에서 산불 전후의 자연을 지면에 담아내 독자의 성찰을 이끌어 낸다면 본문 뒤에 실은 ‘산불에 대해 더 알아보기’를 통해서는 산불의 폐해와 더불어 뜻밖의 이로운 점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대형 산불의 원인을 차근차근 짚으면서 산불이 지구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자 했다. 산불에 관해서라면 지식과 깨달음을 고루 얻을 수 있도록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