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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르크스>로 1999년 제45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노 다케시의 작품으로, 2008년 제139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올랐다. 승진도, 인간관계도, 연애도 모두 막혀버린 것만 같은 서른 살 여행사 직원이 만들어가는 웃음과 감동의 열혈 청춘스토리다. 공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호수 위의 백조처럼 처절하리만치 분투하는 주인공의 유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른 살을 코앞에 둔 여행사 직원인 엔도 게이타는 3개월 전 공항 근무 발령을 받아 나리타 공항으로 출근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화려하고 여자도 많은 공항에서 일하게 되어 좋겠다고들 하지만 그건 속사정을 모르는 얘기다. 매출을 만들지 못하는 공항 일은 여행사 내부에서 다들 기피하는 한직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일로 6년간 사귄 여자 친구에게 차였으니,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고 위로받을 애인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공항은 예측불허의 사건사고가 쉴 새 없이 일어나는 장소가 아닌가. 한시름 놓았다 싶으면 또 다른 일이 터지는 일촉즉발의 상황들이 경험 부족, 자신감 부족인 풋내기 엔도를 수시로 긴장시킨다.
패키지 여행을 예약해놓고 절대로 공항을 떠나지 않으려고 하는 노부인, 여권을 잊고 오는 바람에 가족만 떠나고 혼자 남겨진 축구 소년, 예약이 감쪽같이 사라져 허니문을 떠나지 못하게 된 것을 천벌이라고 비관하는 사연 많은 신혼부부까지, 그 와중에 소장은 뇌경색으로 쓰러지는데….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고객들이 엔도에게 구원 요청을 해온다. 과연 그는 이 문제들을 모두 해결하고 고객들을 무사히 배웅할 수 있을까? 그리고 엔도에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 자꾸만 눈길이 가는 그녀에게 고백하고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