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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기억술사 1: 기억을 지우는 사람 (오리가미 교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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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픈 기억을 지우고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잊고 싶은 기억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도시전설 속 괴인 ‘기억술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오리가미 교야의 장편소설 『기억술사』 제1권 《기억을 지우는 사람》. 감성 미스터리이자 애달픈 호러로 일본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소설로, 노스탤직 호러라는 신(新) 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를 받으며 저자의 이름을 알린 대표작이기도 하다.

    쓰라린 실연의 기억, 트라우마가 될 만한 혹독한 경험,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게 된 부주의한 한마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기억, 술기운에 부린 추태…….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한두 가지는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 모든 기억을 지워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기억술사는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하는 사람 앞에 나타나 기억을 지워준다는 도시전설 속 괴인이다. 십수 년 전에 한 번 나타나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고, 최근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대학 선배 교코를 짝사랑하고 있는 대학생 료이치. 그러나 교코는 치한에 당한 트라우마로 인해 혼자 밤길을 걷지 못한다. 료이치가 집에 데려다주는 것도 무서워할 정도다. 료이치는 교코의 곁에서 공포증을 함께 고쳐보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교코의 공포증은 좀처럼 치유되지 않고, 결국 그녀는 기억술사에 대한 정보를 모으겠다며 두문불출하더니 하루아침에 치한에게 당했던 기억은 물론 료이치와 관련된 기억까지 잊어버린 채로 나타난다.

    이웃집에 살고 있는 소꿉친구 마키도 어렸을 때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적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 료이치는 이 모든 것이 기억술사의 소행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며 본격적으로 기억술사의 정체를 찾아나선다. 그 와중에 대학 강사였던 다카하라의 전화를 받는데, 그와 교류했던 기억이 없던 료이치는 자신 또한 기억술사에게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그와 접촉하여 기억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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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을 부르는 감성 호러"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한두 가지는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쓰라린 실연의 기억, 트라우마가 될 만한 혹독한 경험,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리게 된 부주의한 한마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수치스러운 기억, 술기운에 부린 추태 등등… 그런데 만약 이 모든 기억을 지워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기억술사는 이런 보편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풀어가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해질 무렵 어떤 공원의 초록색 벤치에 앉아 있으면 기억술사가 찾아와 원하는 기억을 지워 준다는, 마치 도시전설과도 같은 이 간단한 설정은 그러나 여러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서로 얽히면서 간단하지 않은 드라마로 확대된다.

    어떤 부분의 기억이 사라진 사람들의 만남은 그 사라진 기억의 정체를 자꾸 궁금하게 만들고, 무엇보다 기억술사가 어떤 이유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워주고 있는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마치 드라마 '이상한 이야기' 같은, 어딘가 오싹한 기억술사의 존재는 사람들의 슬픈 사연과 얽혀 무서움보다는 슬픔과 애수를 자아내는 기묘한 효과를 낸다. '노스탤직 호러'라는 말이 잘 들어맞는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을 즐기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작품을 즐겁게 읽을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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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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