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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학년 꼬맹이 다카시의 이야기. 반 친구들과 함께 나팔꽃 씨앗을 심다가 다카시는 그만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다. 홧김에 다카시는 다른 친구들의 화분에 심은 씨앗을 자기 화분에 심어 버린다. 그리고 그 일을 잊어버릴 즈음, 다카시의 화분에서 새싹 세 개가 한꺼번에 고개를 내밀면서 사건은 커지게 된다.



    1학년답게, 추측이 분분하다. 다카시의 씨앗은 힘이 세서 3개나 싹을 틔운 거라는 둥, 다카시의 화분은 마법의 화분이라서 새싹이 더 많인 돋은 거라는 둥, 다카시가 물을 열심히 줘서 하느님이 싹을 많이 나게 해 주신 거라는 둥 귀여운 생각들을 저마다 하나씩 내어 놓는다.



    자, 이제 진실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늦었다. 아마 사실을 이야기한다 해도 친구들은 자신을 따돌리리라. 코너로 몰린 다카시는 이른 아침 학교에 와서 자신의 화분을 깨뜨려버린다. 이렇게 엉망이 된 상태가 어떻게 해결이 될까? 끝으로 갈 수록 이야기는 긴박하다.



    잘못을 저지르고 불안해 하는 아이의 심리가 놀랍도록 사실적이다. 또, 이 사건을 그 누구의 마음에도 상처가 가지 않게 해결한 선생님의 솜씨도 멋지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아이의 양심에 사건을 맡겨둔 선생님의 넉넉한 배려의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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